유방질환, 맘모톰으로 절개 없이 해결 가능

과거 유방암은 동양에 비해 서양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었으며 대부분 4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 생활습관 및 환경적인 요인의 변화로 인해 질환의 발생 연령이 20~30대까지 낮아지고 동양인에게서도 흔한 질환이 됐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며 유전을 비롯하여 연령, 출산 경험, 수유, 방사선 노출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유방 종괴가 있는 경우라면 유방암 감별이 필요하며 유두에서 피나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 피부의 함몰, 겨드랑이 피부에 변형이 나타났다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그러나 가슴에 종괴가 느껴진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가슴 종괴는 약 80% 정도가 암과는 무관한 양성 질환으로 판명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태에 따라 악성종양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양성종양이 발견되었다면 정기적인 정밀검사를 통해 종양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유방암을 비롯하여 각종 유방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초음파나 맘모톰 등을 이용한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맘모톰이란 병변의 조직검사를 위해 개발된 기구로 최근에는 검사뿐만 아니라 종양의 제거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맘모톰 시술은 전신마취 및 넓은 범위의 피부절개를 요하지 않으며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통증이 적고 흉터가 육안으로 거의 보이지 않는 등의 장점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천안 앙즈로여성병원의 류진우 의학박사, 이득영 원장은 "유방암의 경우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이미 질환이 상당부분 진행된 이후 병원을 찾는다"며 "초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률이 매우 높은 질환인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맘모톰은 수술적인 치료에 비해 회복기간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으나 경우에 따라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혈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kt@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