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의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미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에 따라 "태풍피해지역에 대해 특별 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사전에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청와대 내 지하에 위치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규제혁신 관련 현장방문 행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청와대는 태풍 비상 대비 태세 체제를 가동하면서 이 행사를 연기했다. 전날에도 청와대에서 열기로 했던 민선 7기 제1차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도 연기했었다.
문 대통령은 긴급 회의에서 "다시금 강조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먼저"라며 "국가적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모든 공직자들은 태풍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민 구호활동,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 지원 등 재난 피해 대책도 주문했다. 또 임시휴교·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 안전 대책과 산업 현장에서의 강풍에 의한 대형사고 발생 대비책 등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태풍 솔릭의 경로에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금강산 지역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니 이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하라"라고 밝혔다.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통일부, 교육부 장관이 참석했고, 국무조정실장과 산림·기상·해경청장 및 17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