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CJ디지털뮤직과 합병
KT 중심 연합군 체제로 가동
내년 홀로그램 실감형 서비스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KT는 지니뮤직, CJ ENM,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ICT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비주얼 뮤직플랫폼' 비전을 발표했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가 5G 시대 미래형 음악서비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장면.  KT 제공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KT는 지니뮤직, CJ ENM,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ICT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비주얼 뮤직플랫폼' 비전을 발표했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가 5G 시대 미래형 음악서비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장면. KT 제공
국내 음악플랫폼 2위인 지니뮤직이 단순한 음악 스트리밍을 넘어, 홀로그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반 동영상서비스로 1위 자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는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2년까지 1위 음악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10일 지니뮤직은 엠넷닷컴 운영사인 CJ디지털뮤직(CJ ENM이 100% 지분 보유)과 합병한다. 합병 후 지니뮤직의 지분율은 △KT 35.97% △CJ ENM 15.35% △LG유플러스 12.70%, KT를 중심으로 한 연합군 체제로 가동될 전망이다.

카카오M이 운영하는 업계 1위 '멜론'의 경우 유료가입자 수는 올 2분기 기준 478만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음원서비스 유료가입자가 지니뮤직과 엠넷닷컴을 합산할 경우 260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음원시장은 약 7000억원 규모로 현재 멜론이 60%를 점하고 있지만, 지니뮤직 연합군이 판도를 흔들 지 주목되고 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김 사장은 "KT가 제공하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에 얹을 '미래형 음악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과 사물이 실제 눈앞에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전달 방식인 홀로그램을 통해 콜라보레이션 공연과 같은 실감형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 선보인다는 것이다.

또 지니뮤직은 이번 합병으로 CJ ENM의 음악콘텐츠 유통을 독점하게 됐다. AI(인공지능) 스피커뿐만 아니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에도 음악 플랫폼이 연동된다. 현재 지니뮤직은 KT, LG유플러스와 협업해 단순한 미러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날씨, 동승자정보, 목적지를 인식해 음악을 틀어주고, 아이가 타면 키즈 음악, 교회에 갈 때면 찬송가가 나오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T를 주축으로 한 지니뮤직의 공세에 경쟁자인 SK텔레콤도 재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SK텔레콤은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멜론을 매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체 음원 플랫폼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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