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출생아 2만명대… 최저 기록 작년 4분기 이후 다시 1명 아래로 대한민국 '인구 절벽' 이젠 현실화
지난 6월 기준 신생아 수가 역대 처음으로 2만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우리나라 가임 여성들이 낳을 수 있는 아이 수인 합계출산율이 역대 두번째로 '1'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 땅에 '한국인' 신생아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이다.
2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8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2만64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500명(8.7%) 줄었다. 6월 기준으로 출생아수가 2만 명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또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올 2분기 출생아 수도 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00명(8.5%) 줄었다. 2분기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2012년 11만7652명까지 소폭 증가했지만 이듬해 1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후 2015년 11만126명으로 올랐지만 올해까지 3년 연속 하향세다.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1명도 채 넘지 못했다. 합계출산율은 15~49세 여성이 평생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가임 여성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생아 수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94명으로 처음으로 1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 1분기 1.07명으로 간신히 턱걸이를 했다. 하지만 2분기에 다시 1명 아래로 꺾이면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합계출산율을 나타냈다.
합계출산율은 전국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서울은 0.75명으로 꾸준히 1명 이하를 보인데다 전년동기대비 0.08명 감소했다. 부산(0.92명)도 지난 2017년 0.98명으로 떨어진 이후 다시 1명 이상으로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외에 인천과 경기(각 0.99명)이 1명을 밑돌았다.
혼인 건수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6월 혼인건수는 2만6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700건(7.6%) 감소했다. 2분기 혼인 건수도 6만62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0건(4.5%)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 신고된 아기의 98%는 혼인 상태에서 태어나는데 최근에 혼인이 줄었고 이것이 출생아 감소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망자수는 늘었다. 지난 6월 사망자 수는 2만26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00명(2.7%) 증가했다. 2분기 사망자 수도 7만500명으로 1600명(2.3%)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상반기 1만9300명에 그쳤다. 1981년 이후 최소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