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란 선거 개입 사전차단
페북·트위터, 대규모로 삭제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러시아와 이란의 가짜정보 계정을 대규모로 삭제했다. 선거 개입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21일(현지시간)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보안정책 책임자인 너새니얼 글레이처는 이란에서 생성된 652개 집단, 계정, 페이지를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조직적인 허위 행동'을 이유로 퇴출했다.

로이터 통신은 페이스북이 트위터와 함께 작업했으며 각각 300개에 가까운 계정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이들 계정의 활동이 '조직적 조작'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번에 삭제한 계정 중에는 러시아 군사정보기관으로 확인된 출처들과 연계된 것도 있다. 페이스북 측은 "일부는 이란에서, 일부는 러시아에서 생성됐다"며 "뚜렷한 목적을 지닌 활동이었으나 이들 사이의 연계성이나 공조 여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미국과 영국 정부, 특히 대이란제재를 고려해 미국 재무부, 국무부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급히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게 많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페이스북이 지난달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도움을 받아 '가짜 계정과의 전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때 러시아가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려고 이용자 150만명을 접촉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러시아 정보총국 산하 해킹 조직인 'APT28'이 미국 의회와 정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 미 상원 등 6개 기관의 홈페이지를 본뜬 가짜 홈페이지를 만든 사실을 적발했다고 폭로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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