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터넷 혁명, 2000년대 스마트폰 혁명이 이젠 사물간 인터넷(IOT)혁명으로 진화하면서 통신망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핸드폰간의 트래픽의 급증은 기존 기술로 극복 했지만 이젠 핸드폰이 자동차와 냉장고 칫솔, 칫솔이 주치의 선생님과 통신하는 사물간 인터넷시대에는 트래픽 대폭발에 대응하는 새로운 정보고속도로가 필요하다.
세상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통해 초실감형 콘텐츠를 즐기고 주변의 환경과 소통하면서 달리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통신망에서도 4세대 광대역 모바일네트웍을 지나 5세대 통신(5G)이 정보고속도로의 교통난을 해결해 줄 구세주로 등장했다.
5G의 특징은 4G보다 20배나 빠른 초고속의 스피드와 4G에 비해 응답속도가 10배나 빠른 초저지연성, 사람과 기계 로봇과 자동차 등 뭐든 연결하는 초연결성이다. 정보화사회에서 기반이 되는 통신망의 변화는 사회의 모든 것을 바꾼다. 5G는 IOT뿐 만이 아니라 4차혁명의 전반을 좌우할 핵심이다.
그래서 전세계가 5G통신망의 상용화에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한국과 중국이 세계 최초상용화의 타이틀에 치열한 물밑경쟁 중이다. 미·중의 무역분쟁에서 미국이 첫 번째 견제대상으로 손본 것이 중국의 5G선두업체인 ZTE다. 중국의 5G에서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중국은 1차산업혁명을 무시하다 유럽의 작은 섬나라 영국에게 당해 100여년간 반식민지 생활을 했고, 이념의 굴레에서 못 벗어나 공산주의를하다 2차산업혁명에 뒤쳐졌고, 정보화시대인 3차산업혁명시대에 지각생으로 세계무대에 뛰어 들었다. 그런데 지금 중국은 3차혁명의 최대수혜자로 등장했다.
중국은 세계의 스마트폰의 70%, 노트북의 90%를 생산하며 세계 최대의 IT생산자가 되었다. 7.4억명의 인터넷 가입자와 14.2억명의 모바일가입자가 있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모바일왕국이 되었고 이들이 쏟아내는 정보가 중국을 세계 최대의 빅데이터국가로 만들었다. 이젠 이 빅데이타에서 IP를 뽑고 이를 인공지능에 집어넣어 로봇을 만들고 있다
중국은 5G 첫 상용화의 경쟁에 있어 한국의 중요한 경쟁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5G에서 세계최초 상용화라는 타이틀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문제는 기술은 죽었다 깨어나도 시장을 못 이긴다. 최첨단 고속도로는 깔아 놓았는데 달리는 차가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한국이 메모리반도체에서,스마트폰에서 첫 상용화를 한 나라가 아니었지만 기술의 집중과 정확한 시장공략으로 성공했다. 통신은 국가의 기간인프라이다. 그래서 5G는 반도체나 스마트폰 같은 상품이 아니라서 그 시스템 위에 올라가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 수출해야 한다. 중국은 이미 화상인식, 음성인식, 스마트폰 결제에서 세계 최강이다. 중국은 신분증이 필요 없는 나라가되었고 비대면 금융거래는 기본이고 스마트폰결제와 전자상거래의 데이터로 신용불량자를 가려내고 심지어 여권발급여부도 평가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한국은 통신사를 중심으로 5G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5G의 콘텐츠에서 세계를 놀라게할 만한 서비스가 보이지 않는다. 핀테크에서 이제서야 겨우 인터넷금융의 은산분리 완화를 논하는 수준에 머무른 규제완화로는 5G시대에 제대로 된 성장이어렵다.
신성장산업에서는 대국적인 관점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제대로 시행해야 하는데 이를 이해 못하는 집단의 반대에 부딪혀 규제완화에 손도 못 대는 정책으로는 5G시대에 고속도로만 깔아 놓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5G시대는 기존 정보기기의 시장구도 역시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5G의 응용과 콘텐츠서비스를 등한시하면 그간 한국이 가진 정보기기에서 경쟁력도 4G에서 그 수명을 다할 위험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