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내 부모의 의료비로 1000만원 이상 지출한 자녀 10명 중의 1명은 병든 부모님을 위해 빚을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7명이 보험 대비가 없어 모아 둔 알토란같은 저축을 깨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고령자 의료소비 실태 및 인식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소 조사 대상의 병을 앓은 부모가 자신의 의료비를 위해 보험에 가입한 비중은 단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자녀들 가운데 46%는 "모아 둔 금융자산을 활용"하거나, 26%는 "생활비를 아낀다"고 답했다. 심지어 10%는 빚을 낸다고 했다.
부모 의료비 부담 경험 때문에 설문에 참여한 자녀 대부분(95%)이 '노후 의료비 준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은 절반(48%)에 불과했다. 자신의 의료비용을 부담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실손보험(46%), 생활비 보장하는 암·CI보험(28%)등 보험을 활용하겠다는 답변이 10명 중 7명이었다. 조사결과, 부모의 투명기간은 평균 6년 1개월로 치료 및 간병비 등 총액 평균은 3228만원이었다. 또한 전체 의료소비에서 간병비, 건강기능식품 및 보조기구 구입비, 생활비 등의 간접비용 비중은 37%였다.
투병기간이 10년이상 늘어가는 경우 직접적인 의료비의 비중은 58%에서 50%로 감소했다. 반면 약제비(7%→12%)와 건강기능식품 및 보조기구 구입비용(8%→15%)등의 비중은 늘어났다. 간병비도 꾸준히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조명기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부모의 노후의료비 때문에 부모 자신은 물론 자녀의 가계와 심지어 가족관계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투병기간이 길어지는 추세를 감안해 치료비뿐만 아니라 간접비용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조사대상은 최근 5년내 부모의 의료비로 1000만원 이상 지출한 경험이 있고 생존 부모의 연령이 65세 이상인 전국의 부양자(자녀) 400명이다. 전문기관의 설문조사 의뢰와 심층면접 등의 방법을 병행했으며 조사기간은 지난 6월 5일부터 11일까지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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