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연간 400억~430억원의 이익이 그룹 실적에 더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328억원, 개별기준 348억원의 순익을 시현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 회사는 하반기 이후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이 다소 축소된다고 하더라도 이제 연간 450억~500억원 내외의 순익을 시현할 수 있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하이투자증권 순익의 85.3%를 DGB금융이 향유하게 되므로 연간 400억~430억원의 이익이 그룹 실적에 더해질 전망"이라며 "DGB금융의 내년 순익을 3660억원으로 가정하고 있는데 여기에 하이투자증권의 순익이 더해질 경우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채 발행 이자비용 80억원 등을 감안해도 그룹 순익은 4000억원을 상회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DGB금융그룹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에 대해 막바지 심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음 달 12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편입승인 안건을 검토할 예정이다.

만약 금융위 승인을 통과할 경우 하이투자증권의 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3주간의 사전통지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 중순경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경영진 교체로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된데다 심사 서류 보완 기간도 길었던 만큼 DGB금융 측의 사전준비가 철저해 심사 통과에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며 "4분기 중 인수합병(M&A)이 완료되면 4분기에 약 1400억원에 달하는 염가매수차익도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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