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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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10만개에 달하는 곡물 밀의 유전자 지도가 완성됐다. 수확량이 많은 슈퍼밀을 개발해 식량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게놈시퀀싱 컨소시엄(IWGSC) 연구팀은 가장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빵밀의 일종인 '차이니즈 스프링(chinese spring)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친 분석 끝에 완전한 게놈 지도를 처음으로 완성했다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밝혔다.

세계 20개국 73개 기관의 과학자 200여명이 달라붙어 끈질긴 노력 끝에 본 결실이다.

밀은 유전자가 10만7891개로 약 2만개인 인간의 5배에 달한다. DNA를 구성하는 요소인 염기쌍은 160억개다. 그만큼 과학자들이 게놈 지도를 만드는 데 애를 먹은 셈이다.

게놈 지도를 이용하면 가뭄을 잘 견디고 병충해에도 강하며 수확량도 많은 슈퍼 밀 품종을 손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신품종을 개발해 실제 생산이 이뤄지기까지 10~15년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연구팀이 주장한 대로 '게임 체인저'로 부를 만하다.

특히 밀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먹여 살리는 곡물이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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