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불안 증시 악재로
개별 종목 '옥석가리기' 필요
주간증시전망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이번 주(13∼17일) 국내 증시는 터키·러시아·이란 등 신흥국 환율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추가편입 등의 이슈로 약세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시장 관심이 벌써 3분기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지만, 이익추정치가 낮아지고 있어 개별 종목 중심의 '옥석가리기'가 요구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2270~233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92포인트(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8일(이하 현지시간) 상대국 제품 160 억 달러 어치에 대해 각각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양국간 무역갈등은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제재로 전주말 터키 리라화와 러시아 루블화가 급락하면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것도 이번주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MSCI의 중국 A주 추가 편입 등 이슈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견조한 가계소득을 바탕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증가 폭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발표되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8월 소기업 낙관지수도 무역분쟁의 영향권에 있는 미국 중소기업의 상황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MSCI의 분기 리뷰(지수 재조정)도 관심거리다.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중국 A주가 추가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MSCI는 올해 중국 A주 편입 대상 230여 종목의 시가총액 5%를 두 단계에 걸쳐 반영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6월1일 2.5%를 반영했고 이번 리뷰를 통해 오는 9월3일자로 나머지 2.5%를 편입한다.
이에 따라 MSCI EM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줄면서 빠져나갈 외국인 자금이 최대 13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있다. 지수 내 한국 비중이 지난 5월 말 15.5%에서 현재 14.1%로 하락해있는 등 이미 관련 영향을 선반영해 지수 재조정에 따른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00억달러에 달하는 MSCI EM 지수 추종 글로벌 패시브 자금과 원·달러 환율을 감안할 경우 8월 MSCI EM 지수 재조정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실제 국내증시 파장은 중립 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끝나가면서 시장은 벌써 3분기로 눈을 돌리고 있다. 3분기 은행과 반도체, 운송, 건설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투자전략으로 지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개별 업종과 종목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업종은 은행, 건강관리, 통신, 건설 순"이라며 "특히 은행과 건설은 저평가된 상황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높아지는 대표 업종으로, 증시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 여타 업종 대비 상승 잠재 여력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개별 종목 '옥석가리기' 필요
주간증시전망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이번 주(13∼17일) 국내 증시는 터키·러시아·이란 등 신흥국 환율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추가편입 등의 이슈로 약세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시장 관심이 벌써 3분기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지만, 이익추정치가 낮아지고 있어 개별 종목 중심의 '옥석가리기'가 요구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2270~233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92포인트(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MSCI의 중국 A주 추가 편입 등 이슈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견조한 가계소득을 바탕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증가 폭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발표되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8월 소기업 낙관지수도 무역분쟁의 영향권에 있는 미국 중소기업의 상황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MSCI의 분기 리뷰(지수 재조정)도 관심거리다.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중국 A주가 추가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MSCI는 올해 중국 A주 편입 대상 230여 종목의 시가총액 5%를 두 단계에 걸쳐 반영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6월1일 2.5%를 반영했고 이번 리뷰를 통해 오는 9월3일자로 나머지 2.5%를 편입한다.
이에 따라 MSCI EM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줄면서 빠져나갈 외국인 자금이 최대 13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있다. 지수 내 한국 비중이 지난 5월 말 15.5%에서 현재 14.1%로 하락해있는 등 이미 관련 영향을 선반영해 지수 재조정에 따른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00억달러에 달하는 MSCI EM 지수 추종 글로벌 패시브 자금과 원·달러 환율을 감안할 경우 8월 MSCI EM 지수 재조정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실제 국내증시 파장은 중립 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끝나가면서 시장은 벌써 3분기로 눈을 돌리고 있다. 3분기 은행과 반도체, 운송, 건설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투자전략으로 지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개별 업종과 종목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업종은 은행, 건강관리, 통신, 건설 순"이라며 "특히 은행과 건설은 저평가된 상황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높아지는 대표 업종으로, 증시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 여타 업종 대비 상승 잠재 여력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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