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순
애플 6.7%… 전년비 0.5% ↓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토종 4사의 시장점유율이 80%를 넘는 등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강세 속에 평균 판매가도 상승했다. 중국이 '스마트폰 굴기'를 넘어 시장을 선도하는 모양새다.

12일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점유율 27.2%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1%였던 점유율이 무려 6.1%포인트나 높아졌다.

화웨이에 이어 오포와 비보,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이 2~4위를 차지했다. 이들 모두 작년 동기에 비해 점유율이 올라 오포가 18.0%에서 20.2%, 비보가 14.4%에서 19.0%, 샤오미가 12.7%에서 13.8%를 기록했다. 이들 4개 사의 점유율이 무려 80.2%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66.7%에서 13.5%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5위를 기록한 애플은 지난해 2분기 7.2%이던 점유율이 6.7%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등 기타 브랜드의 점유율은 13.1%로 1년 전의 26.6%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중국 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이 높아진 가운데,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15% 상승한 점도 눈길을 끈다. 중국 제품이 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고 품질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증가로 해석될 수 있다.

IDC는 화웨이의 경우 P20 프로 시리즈로 600∼800달러 가격대 제품군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동시에 GPU 터보 기술로 은 그래픽 능력을 향상시켜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의 경우 평균 판매 가격이 21%나 높아졌다.

이처럼 중국 브랜드의 성장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 스마트폰 판매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1%대 안팎으로 떨어졌다. 5년 전 중국 시장 1위라는 명성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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