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9일 이런 내용의 강남4구 전세시장 전망을 내놨다.
올해 3월부터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온 송파구는 지난달에도 -0.12%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강남(0.11%), 서초(0.16%), 강동(0.13%) 등 3개구가 지난달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것과 대비된다.
송파는 올해 12월 입주 예정인 9510가구의 대단지 헬리오시티가 전세 시장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연말 강남 4개구에서 입주 예정인 1만2293가구의 77%를 차지할 정도로 물량이 많다. 서초 입주 물량은 1933가구, 강남은 850가구에 그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난달 서초구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신반포3차, 반포경남 아파트가 관리처분을 받은 직후 곧바로 이주에 들어가는 등 재건축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전세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더불어 상반기 입주단지의 입주가 마무리 되면서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송파의 전셋값 하락세는 내년 상반기 회복될 전망이지만 이쯤 되면 강동구가 대규모 입주 물량으로 올해 송파처럼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강동에서는 5개 단지에서 1만896가구가 입주한다. 5900여 가구의 대단지인 둔촌주공이 올해 상반기 이주가 진행되면서 헬리오시티의 영향이 어느 정도 차단됐다면 내년에는 이와 같은 대규모 이주물량도 없는데다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내년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만 입주 물량으로 8996가구가 집중된 만큼 하반기 중 하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고덕지구와 가까운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의 전셋값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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