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지분활용 검토
CJ헬로비전 매각도 관심 부각

CJ가 한류 콘텐츠를 앞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글로벌 콘텐츠 미디어 기업을 지향하는 CJ가 채널전략도 전면적으로 수정할 지 주목된다.

8일 CJ E&M은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매각과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글로벌 시장에서 드라마 콘텐츠의 제작유통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장에서는 CJ E&M이 지난 2016년 자체 드라마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CJ E&M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각을 통해 드라마, 예능, K-팝,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를 통해 유통하고 해외 현지 스튜디오 설립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과거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도깨비 등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 드래곤에 지분을 투자할 투자자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기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중국판 넷플릭스인 아이치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 텐센트,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등이 주요 물망에 오르고 있다.

CJ가 CJ E&M을 앞세워 콘텐츠 수출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사업자인 CJ헬로비전 매각도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케이블TV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은 주력사업인 케이블TV 사업은 IPTV 사업자의 공세로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고, 신사업인 MVNO(알뜰폰)도 어려운 상황이다. 8일 CJ헬로가 공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913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나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CJ헬로의 실적이 정체상태에 있지만, 몸집을 불리려는 IPTV 사업자 입장에선 매력적인 인수대상 이라고 보고 있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최근 통신사들의 IPTV 실적은 두자리수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CJ헬로는 통신사들이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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