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가 내달 전면 파업키로 했다.

금융노조는 9일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근무 여건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파업 기자회견을 갖기는 2년만이다. 앞서 금융노조 노조원 93.1%는 투표를 통해 쟁의행위 돌입을 가결했다.

노조는 고질적인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기 위해 3만명에 이르는 신규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조합원이 평균 주 52.4시간 일하고, 조합원 2명 중 1명이 매일 야근을 하고 있었다. 금융노조는 초과 노동을 해소하려면 33개 금융기관에서 2만9000명의 추가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노조는 주 52시간 상한제 조기도입, 중식 시간 동시사용, 출퇴근기록 의무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국책금융기관의 노동 3권 보장, 2년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노동이사제 도입, 저임금군 및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도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9일 신한은행 본점, 20일 부산은행 본점, 22일 한국감정원 본점에서 지역별 순회집회를 열 계획이다. 29일 서울시청에서는 수도권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전면 파업은 다음달 중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아울러 이달 중으로 사용자협의회가 결단을 내려주길 촉구했다.

13일에 고용노동부에 특별 근로감독 요구서를 전달하고 금융위원장과 금윰감독원장 면담을 추진해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제한) 규제 완화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하면서 은행간 과당경쟁 억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