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같은 배기가스 순환 결함
독일 시행 후 유럽 전역 확대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한국에서 주행 중 화재로 논란에 휩싸인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유럽에서도 같은 문제로 32만3700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BMW가 자사 디젤차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유럽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전체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9만6300대는 독일에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우선 독일 내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한 뒤 이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MW는 리콜을 통해 화재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는 EGR(배기가스 순환장치)의 결함 여부를 확인한 뒤 결함이 확인되면 이를 교체할 방침이다.

이번 유럽 리콜 대상은 2012~16년 생산된 BMW 1·3·5·7 시리즈(사진)와 SUV 차량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BMW는 지난 6일 한국에서 30건 이상의 차량화재가 발생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0만6000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BMW 측은 화재 원인으로 디젤 차량의 EGR 쿨러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누수 현상을 꼽았다.

이어 화재 사고가 한국에서만 발생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미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시장에서 똑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한 결함 사례가 있었고 전체 화재 사고 차량 중 EGR 결함률은 한국이 0.10%, 전 세계가 0.12%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BMW 측이 EGR의 문제점을 처음 인식한 것은 2016년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늑장 리콜' 논란에 휩싸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