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동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바이오 산업 규제 완화 요청 소식에 이어 삼성의 4대 미래 성장산업으로 포함되자 주가가 7% 이상 오르면서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08% 오른 45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그룹이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제시한 4대 미래 성장사업에 인공지능(AI)·5G·반도체 중심 전장부품과 함께 바이오 산업이 포함되자 주가도 껑충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상승의 호재가 많았지만 금융감독원이 제기한 분식회계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 개선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125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272억원)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기대치인 171억원을 대폭 상회했다"며 "회사의 장기 성장성 확보에 가장 중요한 3공장 수주는 현재 원만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10월에는 유럽에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모멘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2018년 중으로 총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시판될 예정인데 최근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BAN2401)의 임상 실험 중간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시판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 바이오 위탁생산업체(CMO) 수주 가시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전날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바이오가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부총리는 일부 규제에 대해 전향적 해결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