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우정사업본부가 강원 영월우체국에서 2km 떨어진 별마로천문대까지 드론을 이용해 택배를 보내는 시연을 실시했다. 드론이 우체국에 도착하는 모습.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편물이나 기타 물품의 배달이 어려운 산악지역에 드론을 통한 우편물 배송이 현실화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드론을 활용해 강원도 영월 봉래산 정상의 별마로천문대에 실제 우편물을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우정본부는 드론이 5kg의 우편물을 싣고 영월우체국을 출발해 2.3㎞를 날아 6분여 만에 별마로천문대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9km의 산악도로를 30분 이상 달려 우편물을 배달해야 했지만, 드론 배송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효율적으로 배송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022년까지 우편물 드론 배송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드론 배송의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도서·산간지역에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통해 우편물 드론 배송 상용화 시기를 당초 목표인 2022년보다 1년 앞당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본부장은 "지난해 고흥에서 시행한 도서지역 드론 배송 시범운영에 이어 산간지역 시범운영도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우편물 드론 배송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드론 기술을 우정사업에 접목함으로써 관련 분야 활성화에 기여하고, 물류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에게 더 편리하고 유용한 보편적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어 "드론 배송으로 인력 감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드론 유지, 보수를 위해 인력을 늘려야 하는 부분도 생길 것"이라며 "현재는 기술 부문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집배원 초과근무수당 등 인건비와 차량 유류비 절감과 같은 경제적 측면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