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선발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이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팬들에게 일본의 '흙수저 아이돌'로 불리는 혼다 히토미와 시타오 미우가 글로벌 아이돌 데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TV화제성 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3일 케이블채널 엠넷에서 방송된 프로듀스48이 8주 연속 비드라마 부문 1위(점유율 23.7%) 자리를 지켰다.
프로듀스48은 글로벌 아이돌 육성 한일 합작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한국, 일본 양국의 아이돌 연습생들이 나와 데뷔를 위해 서바이벌 경쟁을 펼친다. 방송을 시청하는 팬들의 투표로 최종 순위 1위부터 12위까지 데뷔의 기회가 주어진다. 2차 투표에서만 총 투표수가 2755만 3709표에 달했다.
투표를 통해 실시간 순위가 주기적으로 공개되는데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없던 일본인 연습생 혼다 히토미와 시타오 미우의 상승세가 무섭다. 인기도 측면에서 국내 유명 기획사의 한국인 연습생들, 일본 AKB48의 인기 멤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절친한 사이인 이 둘을 '히토미우'란 애칭을 붙여 열혈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일본인들이 발견하지 못한 원석을 한국인들이 발견했다는 반응이다.
혼다 히토미는 1주차 순위 30위로 시작해 47위(2주차)→22위(3주차)→12위(4주차)로 현재 12위 데뷔권에 안착했다. 뛰어난 댄스 실력과 젖살이 빠지지 않은 빵빵한 볼살과 귀여운 외모로 '빵토미'란 별명으로 팬들에게 불린다. 특히 지난 2차 경연 당시 감기몸살로 아픈 몸에도 불구, 연습을 포기하지 않고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줘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시타오 미우는 41위(1주차)→45위(2주차)→39위(3주차)→36위(4주차)→22위(7주차)까지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방송 분량을 거의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무대 직캠 영상만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팬들은 야마구치현 시골에서만 자라 온 시타오 미우를 '농어촌 전형 아이돌'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평소 때 묻지 않은 순수하고 청순한 외모를 보여주다 무대에만 서면 화려한 최상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반전 매력이 포인트다. 특히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 시타오 미우의 포지션 평가 Little Mix 'Touch' 댄스 직캠이 100만 뷰를 넘기며 팬들의 결집을 보여줬다.
한편 엠넷이 지난 7일 깜짝 중간 순위를 공개한 가운데 히토미와 미우는 각각 9위와 6위에 랭크됐다. 두 명 다 일본에서 AKB48 팀 8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다른 일본 멤버들과 달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히토미우 투표합시다", "우리가 뽑으면 히토미우 됩니다", "히토미우 데뷔하자", "히토미우 방송분량 많이 주세요" 등 열띤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경탁기자 kt87@dt.co.kr
프로듀스48에 참가한 AKB48 8팀 멤버인 혼다 히토미(왼쪽)와 시타오 미우. 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