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만 판매" 논란 커지자
공익성 강화 선언…사태 진화

홈쇼핑 채널인 공영홈쇼핑이 국내 생산 제품만 판매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영홈쇼핑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익성 강화'를 선언하고 진화에 나섰다.

중기부와 공영홈쇼핑은 개국 3주년을 맞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제품의 재고 소진과 관련 기업에 대한 결제대금 선지급, 수수료 혜택 환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농어민의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공영홈쇼핑은 개국 3주년 기념식에서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산 제품만을 취급하겠다고 밝혀 해외에 공장을 두고 OEM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공영홈쇼핑은 국내산 제품을 취급하는 대신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OEM 제품은 연말까지 남은 물량을 모두 판매해 관련 기업의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OEM 기업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할 경우 결제대금 선지급, 수수료 우대 등의 혜택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창의적 아이디어로 기능, 품질, 디자인 등을 개선한 창의혁신제품에 대한 판매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들 제품에 대한 방송시간 비중을 지난해 21.9%에서 올해 27%로 확대하고, 첫걸음기업의 입점 비중도 39%에서 50%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성장성이 높은 우수 제품을 집중 발굴해 생산·기술·유통 등을 일괄 지원해 '중소기업 명품'으로 만드는 데도 힘을 싣는다.

낮아진 판매 수수료를 통해 얻은 수익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농어민에게 환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공영홈쇼핑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23%에서 20%로 낮춰, 현재 6개 일반 홈쇼핑의 평균 수수료율 33.4%에 비해 13%p 낮은 최저 수준이다. 낮아진 판매 수수료율로 인해 중소기업의 제품을 보다 낮은 가격에 더 많이 팔아 발생하는 수익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농어민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게 공영홈쇼핑의 전략이다.

소상공인과 지역기업 등에 판매 기회를 더 주기 위해 권역별 상품개발자(MD) 전담제를 실시해 지역상품 편성 비중을 지난해 35%에서 올해 45%로 확대하고, 10인 미만 소상공인 특별 판매홍보전과 함께 당장 홈쇼핑 판매가 어려운 제품에 대한 20∼40초 무료 토막광고(연 80개 제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벤더 거래 시 '납품대금 수령인'을 생산기업으로 개선하고, 벤더 없는 직거래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한편 벤더수수료와 서비스 범위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불합리한 유통 관행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공영홈쇼핑은 판매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농어민을 위한 전용 홈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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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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