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영 등 망구축 테스트 진행
2022년 5G선언 통신사 66곳달해
내년 3월 세계최초 상용화 앞둔
국내 통신사도 발걸음 재촉해야



국내 통신사들이 내년 3월 세계 최초의 5G(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준비중인 가운데, 세계 주요 국가와 글로벌 통신사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 프랑스, 영국 등지의 통신사들은 5G 망 구축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내년 3월 상용화를 앞둔 국내 통신사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일 GSA(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에 따르면, 2022년까지 5G 상용화를 완료하겠다고 선언한 통신사들은 전 세계 37개국 66개(7월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로 5G 도입을 위해 준비를 진행 중인 곳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프랑스, 영국 등 유럽내 글로벌 통신사들이 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프랑스 경제 전문지 'Capital'(캐피탈)은 프랑스 1위 이통사인 Orange(오렌지)프랑스가 파리와 일 드 프랑스 지역으로 5G 상용화 테스트를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오렌지 측은 "특히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4K·8K 고화질 동영상 등 일반 고객을 겨냥한 5G 서비스를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렌지는 남서부의 리나-몽레리 경주장에서 자율주행차 기술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이통사 EE도 내년도 5G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영국 정부도 자국내 통신사들의 5G 상용화를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 주파수 경매를 마무리 한 바 있다. 당시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인 Ofcom(오프콤)은 5G 서비스를 위해 3.4㎓대역, 150㎒ 폭을 할당한 바 있다.

중국 또한 5G 조기 상용화에 나설 움직임이다. 이미 차이나모바일은 오는 9월 테스트 설비 등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최근 5G 표준 기술인 NSA(논스탠드얼론) 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11월 SA(스탠드얼론)기술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에다.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노키아와 함께 5G·AI 연구소 설립 협약을 맺기도 했다.

미국도 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버라이즌은 올해 주요 지역에서 5G FWA(고정형 초고속인터넷)을 상용화한다. 단, 5G FWA는 5G 무선망으로 각 가정에 기가급 속도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휴대전화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5G 상용 서비스와는 거리감이 커 보인다.

주요 국가의 글로벌 통신사들이 이처럼 5G 상용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5G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5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을 가진다. 최고 속도는 20Gbps로 현재 LTE 최대 속도인 1Gbps보다 20배가량 빠르다. 처리할 수 있는 용량도 100배 가량 확대돼 미래차인 자율주행차의 센서를 통한 정보 수신이 훨씬 빨라지며, AR, VR등도 끊김없이 즐길 수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5G 서비스는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면서 "B2C와 B2B 사업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한국 정부와 이통사, 제조사가 기술개발과 테스트 실행에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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