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베트남·캄보디아·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로의 소주 수출액이 5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0만 달러보다 51.5%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1000만 달러' 고지를 밟을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3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래 동남아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올해 2월에는 호찌민에도 지사를 세웠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한국식 실내포차 '진로포차'도 베트남 시장 주력 '무기'다.
베트남 하노이 바딘구 끄어박 거리 대로변 2층에 자리한 이곳에서는 소주 제품은 물론 삼겹살, 불낙전골 등 한국식 안주도 팔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입소문을 탔다.
하이트진로는 진로포차 1호점의 인기에 힘입어 연내 2호점을 열 예정이다. 나아가 2020년까지 진로포차 프랜차이즈 사업을 넓혀 직영점을 포함해 베트남 현지에 매장을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처럼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이곳을 거점으로 캄보디아나 태국 등 다른 동남아시아 시장으로도 사업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 인접한 캄보디아에서도 한국 소주 판매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에만 소주 7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 달러보다 3배 이상을 팔아치웠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해 캄보디아 시장은 동남아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했지만, 성장률은 가장 높다"며 "현지인 판매량이 교민 판매의 10배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