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원인
트레일러 바퀴 불꽃으로 판명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증조할머니와 증손주 남매를 포함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대형산불 '카 파이어'가 타이어 펑크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지난달 23일, 레딩 근처 229번 고속도로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은 주행 중이던 트레일러의 바퀴에 펑크가 나면서 튄 불꽃이 바짝 마른 주변 수풀에 옮겨붙으며 발생했다"고 밝혔다.

애초 이 산불은 고장 난 자동차에서 발생한 작은 화재가 원인이었다고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고속도로 주변에서 발생한 이 작은 불은 섭씨 40도의 폭염 속에 뜨겁고 건조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다.

이후 서울시 면적의 90%에 달하는 13만4000에이커(542㎢)의 산림과 시가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는 여의도 제방 안쪽 면적의 190배에 달하는 넓이다. 특히 시속 143마일(230㎞)의 속도로 휘몰아치며 '파이어 토네이도'라고 불린 이 산불은 10여 분 사이에 소도시 레딩을 덮치면서 70대 할머니와 어린 증손주 2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 관계자 역시 화마에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바다대학 대기과학자 닐 래로우는 "화염 소용돌이의 반경이 450m에 달했다"며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태워버렸고 금속도 녹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 파이어는 캘리포니아 재난 역사상 여섯 번째로 피해가 큰 산불로 기록됐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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