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만7030개 전년비 370%↑
맥북프로 불티…사용 증가 원인
보안 업데이트 최신 유지 필요


애플 보안에 비상등이 켜졌다. 맥 OS(운영체제)를 겨냥한 악성코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글로벌 보안제품 테스트 기관인 AV-TEST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되는 악성코드 숫자가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애플 맥 OS용 악성코드 숫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맥 OS를 겨냥해 개발된 악성코드 숫자는 총 3만7030개로 2016년(6959개) 대비 370%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만 2만2453개로 작년 수치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맥 OS를 겨냥한 악성코드가 증가한 것은 그만큼 사용자층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은 맥북프로의 판매호조로 지난해 3분기 10.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에이수스를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보안 전문가는 "다른 OS와 비교해 보안상에 강점이 있는 맥 OS도 더 이상 악성코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용자 수가 증가할수록 해커들 입장에서는 랜섬웨어와 같이 연쇄적 사이버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공격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맥 OS를 제외한 악성코드 발견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새롭게 개발된 전체 악성코드는 1억2100만개로 2016년 1억2700만개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2015년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1억4400만개에 달한다. 올 1분기에 새로 개발된 악성코드 숫자는 3400만개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악성코드에서 윈도와 안드로이드가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발견된 악성코드 중 67%가 윈도를 겨냥했지만, 2016년 대비 3%p 감소했다. 지난 한 해 안드로이드를 노린 악성코드 비중은 6.53%였지만, 올 1분기에는 5.63%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보안 전문가는 "앞으로 이종 기기나 SW간 연결성, 호환성이 높아짐에 따라 취약점을 복합적으로 이용한 악성코드의 유포가 증가할 것"이라며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개발 시점에서 시큐어코딩과 주기적 취약점 점검을 철저히 하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안 업데이트를 항상 최신으로 유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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