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 세포치료제 개발
계열사간 시너지로 속도 높일듯
세계적 연구시설로 주도권 확보

GC녹십자가 경기도 용인시 목암타운에 신축하고 있는 '셀센터' 조감도.  GC녹십자셀 제공
GC녹십자가 경기도 용인시 목암타운에 신축하고 있는 '셀센터' 조감도. GC녹십자셀 제공
세포치료제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GC녹십자가 계열사들의 R&D(연구개발)·생산 역량을 집약할 '셀센터'를 연내 개소한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이르면 올 가을 GC녹십자셀·지놈·랩셀이 입주할 셀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세 회사의 인력이 모두 셀센터로 이동할 경우, 600여명이 센터에 모이게 된다.

셀센터는 GC녹십자가 800억~850억원을 들여 본사와 GC녹십자 의료재단, GC녹십자 R&D 센터가 모여 있는 경기도 용인 목암타운에 신축 중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셀센터의 외관 건축은 마무리 됐고 시설 내부에 생산·연구 설비를 구축중"이라며 "이르면 가을쯤 개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인정하는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기준인 'cGMP' 급으로 생산시설과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로 구축중 이다.

셀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170여명 규모의 GC녹십자셀 인원중 약 80명이 셀센터로 이동할 예정이다. 용인 목암타운에 있는 GC녹십자지놈, GC녹십자랩셀은 현재 셀센터로 이동할 인력의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GC녹십자의 셀센터 신축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여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현재 GC녹십자셀은 CAR-T(카-티)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중에 있다. 이 회사는 CG녹십자가 세포치료제 개발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2년 인수한 바이오업체인 '이노셀'이 전신이다. CAR-T 세포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를 잘 찾고 파괴할 수 있는 유전자인 'CAR'와 결합한 치료제다. 시장조사업체 코히렌트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17년 7200만달러(약 806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은 이후 11년 동안 연평균 53.9% 성장해 2028년 83억달러 규모(약 9조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GC녹십자랩셀의 경우, NK 세포치료제 'MG4101'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NK 세포는 체내에서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파괴하는 선천 면역세포다. 비혈연 타인 유래 NK세포치료제로는 MG4101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다. 이 회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GC녹십자지놈은 GC녹십자의 유전체분석 부문 자회사다. 이 회사가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R&D 역량을 갖춘 만큼, 셀센터에 입주해 GC녹십자셀·랩셀과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면역세포치료제는 시장 전망이 밝아 많은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분야로 GC녹십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셀 센터를 통해 세포치료제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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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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