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민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오는 9월 대구에 도심형 아울렛을 선봬 지방 광역상권으로 아울렛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대백아울렛과 대구 신천동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지하 6층∼지상 8층, 총 14개층)을 일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임차 건물은 연 면적 7만1934㎡(2만1760평), 영업면적 2만8519㎡(8627평, 지상 1∼8층) 규모로, 지하 6층∼지하 1층에 총 711대가 주차할 수 있다. 임차기간은 10년이며 연장이 가능하다.

이로써 현대백화점그룹은 아울렛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아울렛을 출점해 왔지만 지방 광역상권에 영역을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전산(IT)시스템 교체 등 운영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9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을 새롭게 열 계획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방 광역상권으로 아울렛 확장을 모색하던 현대백화점그룹은 대백아울렛의 수익성 개선을 고심하던 대구백화점과 서로 필요가 맞아 떨어져 위탁경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4월 지역에서 처음으로 백화점식 도심형 아울렛인 대백아울렛을 열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잇따라 대구에 진출한 가운데, 지역 유통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 단장하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대구 신세계와 걸어서 15분 거리로, 이 일대가 유통 대기업들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대구점 주변은 2016년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 이후 동구·중구·남구·수성구를 아우르는 신흥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일대는 대구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과 인접하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왕복 10차로의 동대구로와 연결돼 있어 자가용을 타고 오기에도 좋다. 대구 전 지역에서 30분, 경북 전 지역에서도 1시간 이내에 접근 가능하다.

매장 콘셉트는 '도심 속 세련되고 편안한 아울렛'으로, 다음 달 말부터 스포츠·여성·남성패션·식음료 등 점포구성(MD)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선으로 3.3㎞ 거리에 있는 현대백화점 대구점과의 시너지를 높여 대구·경북지역 내 현대백화점 위상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2011년 개점 이후 그동안 대구 지역 백화점 매출 1위였지만 2016년 12월 진출한 대구 신세계에 그 자리를 내줬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서울 등 수도권에만 5개 아울렛(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가산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20년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가칭)과 남양주점을 연다. 이듬해에는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수도권은 물론 광역시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아울렛 출점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오는 9월 문을 여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외부 조감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오는 9월 문을 여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외부 조감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약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약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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