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이은정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53·사진)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감 16명의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치안감은 서울·경기남부·인천·부산지방경찰청을 제외한 13개 지방청장과 경찰청 본청 국장급으로, 경찰 계급 중 3위다.
이은정 경무인사기획관은 본청에서 경무국장을 했던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 이후 역대 두번째로 본청 국장 자리를 맡았다.
이 전 청장이 2014년 퇴임한 이후 4년 만에 치안감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서 여성이 배출됐다.
서울 출신인 이 기획관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경찰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 2부장 등을 거쳤다. 이어 여성·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청 생활안전부장으로 근무하다 전날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4년만에 치안감급 이상 고위직 여성이 나온데에는 최근 경찰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성평등 정책과 연관이 깊다. 경찰이 성평등 치안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경찰 인사업무 총괄 보직을 여성에 맡긴 것은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는 평가다. 여경 관련 정책 주무국장으로서 성평등 업무 및 여경 처우개선 등 정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