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부품 공급 증가 힘입어
모듈·기판부문 등 실적 회복세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를 이끈 MLCC(왼쪽)와 쌀을 비교한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를 이끈 MLCC(왼쪽)와 쌀을 비교한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기가 고부가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 수요 급증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98억 원, 영업이익 2068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무려 3배(193%)나 증가했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4% 늘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처의 플래그십 신모델 수요 둔화로 모듈과 기판 공급이 줄었지만,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MLCC란 전기제품에 쓰이는 콘덴서의 한 종류로 금속판 사이에 전기를 유도하는 물질을 넣어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안정적으로 회로에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스마트폰 등에 주로 쓰이는데 최근 자동차 전장부품 용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우선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은 MLCC 판매 확대로 전 분기보다 15%, 전년 동기보다 60% 각각 증가한 868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서 고사양 MLCC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반대로 모듈 솔루션 부문은 매출 6119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32%, 전년 동기보다 27% 각각 감소했다. 기판 솔루션 부문은 2995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16%, 전년 동기보다 6% 각각 감소했다. 주요 거래업체들의 스마트폰용 수요 둔화 등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삼성전기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삼성전기 측은 주요 거래업체의 신모델 출시로 듀얼 카메라, 칩 부품,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등 고부가 부품 공급이 증가하면서, 모듈과 기판 부문 등이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자동차용 전장부품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MLCC의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거래처의 신기종 출시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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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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