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호승 기자]자유한국당이 24일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인선안을 의결했다.

비대위원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제외하고 9명으로 구성된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되고 재선 박덕흠 의원, 초선 김종석 의원,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회 이사장,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비대위에 참여하는 외부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김 비대위원장이 구상하는 한국당의 혁신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김 비대위원장의 고교 동창인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는 한일은행·한국상업은행의 합병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한빛은행이 우리은행으로 은행명을 바꾼 뒤에는 은행 개혁, 구조조정을 이끌기도 했다. 때문에최 전 대표이사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린다. 특히 최 전 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이 당 쇄신의 핵심 요소로 꼽고 있는 '시스템을 통한 인적 쇄신'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배려하기 위해 뽑힌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이 인적 쇄신과 함께 비대위의 운영방향으로 꼽은 '당 가치 재정립'을 위해 당의 정책 방향을 서민·소상공인으로 전환한다는 상징성이 반영된 인선인 것으로도 분석된다.

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을 비대위원으로 발탁한 것은 여성과 보수층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마중물 여성연대는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 의무화 등 여권 신장 운동을 비롯해 지난 2011년 야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에 지명된 조용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보수성향 여성단체로 분류된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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