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회식의 변화다. 그동안 누구를 위한 회식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회식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사를 표하는 직장인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원치 않는 술을 과하게 마셔 다음 날 일어나기조차 힘이 든 것은 물론이고 친목과 단합은커녕 되려 스트레스만 쌓이기 때문에 가능한 피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한 30대 직장인은 "회식만 했다 하면 술잔 돌리기로 시작해 3차 노래방으로 끝났다"고 토로하면서 "회식 일정도 갑자기 통보하기 일쑤인 데다가 약속이 있어 참여할 수 없다고 하면 눈치를 주는 데 이러한 회식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참여하고 싶은 회식'으로 많이 달라지는 추세다. 회식 시간을 점심으로 옮겨 다함께 식사를 같이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회사가 늘어났으며 퇴근 후 영화 관람, 스포츠 게임을 함께하는 문화형 회식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봉사활동 등으로 좋은 뜻을 함께하거나 맛집 투어에 나서는 회사도 있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최근 회식을 겸해 스크린 야구를 즐기러 방문하는 이용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하면서 "이전에는 회식 후 뒤풀이를 위해 스크린야구장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치맥과 함께 스크린야구장에서 1차를 하고 헤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주 평일 리얼야구존 지점에는 치킨과 맥주를 들고 방문한 직장인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리얼야구존 대기석에서는 식음료를 즐기며 타석에 선 일행을 응원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편안한 회식이 가능하다.
또한 레벨별 3개의 룸 구성, 레이디레벨 등 핸디캡 적용으로 야구 초보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야구 경기에서 실제 사용되는 경식구와 메이저리그 연습용 투구머신을 도입해 더욱 짜릿하고 생생하다. 투구머신과 타석플레이트, 레디페달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안전장치를 사용, 안전성을 강화하였다.
스크린야구 회식에 참여한 한 직장인은 "원래는 야구 경기 단체관람 회식을 기획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스크린야구장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기대 이상의 호응을 모았다"면서 "권위적이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여서 앞으로 자주 추진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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