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포스코가 세계적인 보호무역 확대 움직임에도 주요 제품가격 상승과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지속 등에 힘입어 4분기 연속 1조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6조833억원, 영업이익 1조252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6%, 영업이익은 27.9% 각각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8% 줄었다.
포스코 측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시트라(Maharashtra)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경우 2분기 매출액 4억4600만 달러(약 5000억원), 영업이익 5000만 달러(약 566억원)를 각각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고, 마하라시트라는 매출액 3억8400만 달러(약 4345억원), 영업이익 3800만 달러(약 430억원)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포스코는 아울러 탄소강 가격이 전 분기와 비교해 톤당 2만원, 스테인리스강이 톤당 6000원 가량 오르는 등 제품 판매가격 상승도 실적 호조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포스코는 수출 비중을 작년 2분기 46.7%에서 올해 2분기 42.5%로 줄이는 등 내수비중 확대 전략으로 수익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내수비중 목표는 별도 기준으로 60%다.
포스코는 세계 철강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신흥국의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철강 수출에 큰 영향을 주는 중국 철강 경기의 경우 상시 감산과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이 모두 수요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의 경우 소비심리 악화와 가격 경쟁력 하락 등에 따른 수출 감소, 조선은 발주량 감소, 건설은 주택경기 하락과 공공투자 축소 등에 따른 건설투자 위축 등을 각각 그 이유로 꼽았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실적 발표에 따라 올해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 예상치를 각각 연초 계획보다 2조2000억원, 1조3000원 늘어난 64조1000억원과 30조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