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우리는 모두 끝없이 질문하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었다. 그러나 어른이 된 지금, 우리는 질문을 하기보다 정답에만 집착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들이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힘은 바로 아이들을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교육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생각하는 힘은 바로 '질문'에서 시작된다. '지식채널e'에서는 질문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을 생각해 보는 '위대한 질문' 편을 방송한다.
"엄마, 하늘은 왜 파래?" "아빠, 구름은 왜 날아?" 호기심 많은 어린 시절의 우리는 지금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주변의 모든 것들이 궁금했다. 부모님이 귀찮아할 때까지 수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하지만 커가면서 우리의 말문과 생각은 조금씩 닫혀갔다.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 질문을 하기보다 정답을 찾는 데만 몰두한다.
정답에만 집착한 결과 많은 수업에서 A+를 받지만, 그건 교수의 농담까지 받아 적어야 높은 점수를 받는 '정답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학생들의 질문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특별한 교육법을 가진 대학교가 있다. 미국의 세인트존스 대학교의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는 4년간 총 100권의 고전 책들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듣고 스스로 생각해 답해야 한다.
"유클리드의 정의 3번, 선의 양 끝은 점이다. 이에 동의하는가?" 미국의 세인트존스 대학교가 이토록 학생들에게 '질문하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사과는 아래로 떨어지는 걸까?"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수학공식들과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들마저 '왜?'라는 질문이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이처럼 무엇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정답이 아닌 '왜?'라는 질문이 지금껏 수많은 새로운 것들을 창조했다. 질문이 가진 힘은 상상할 수 없이 거대하다. 이것이 바로 세인트존스 대학교가 학생들에게 질문하기를 강조하는 이유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학생들이 질문을 하기보다 정답을 맞히기를 요구한다. 그동안 우리는 질문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질문이 가진 위대한 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지식채널ⓔ '위대한 질문' 편은 EBS1에서 방송된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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