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특화 서비스 개발 구현
KT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의 착수 보고를 마치고 국내 최초의 지자체 C-ITS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 주변의 교통 정보를 도로에 설치된 센서와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교통사고 예방, 도로교통관리 첨단화, 자율협력주행의 기본 인프라로 평가된다.

KT의 제주 C-ITS 구축 사업은 약 220억 규모로 진행되는 국내 최초 C-ITS 실증 사업이다. 대전과 세종 간 C-ITS 시범사업이 진행된 적은 있으나, 지자체 실증 본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오는 2020년까지 15개의 기본 서비스와 제주 특화 서비스 4개를 개발 및 구현한다. 특히 KT는 C-ITS를 바탕으로 LTE와 WAVE(차량무선통신)가 결합된 V2X(차량-사물통신) 통신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차량, 사물간의 통신을 돕고 실시간 정보 수집을 지원한다. 또 LTE를 활용한 정밀측위 솔루션을 통해 오차범위 30cm 이내의 고정밀지도를 구축한다.

KT는 렌터카를 중심으로 C-ITS 단말을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이 단말은 Connected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제주 전역의 도로상황과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운전자에게 위험정보를 즉시 전달한다. KT 측은 구축이 완료될 경우 제주도의 렌터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은 "제주 C-ITS 실증사업은 제주도가 스마트 교통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K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상생 가능한 자율협력주행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통신기반의 교통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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