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새 260개 지점·5800여명 만나 일선 직원격려 현장목소리 청취 임기내 600개 전지점 방문 목표 말단~임원 원샷 인사도 준비중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사진)이 최근 '마라톤 현장 경영'에 나서 주목된다. 1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김 행장은 취임 초 밝힌 '현장 속으로 프로젝트'를 위해 매주 1~3개씩 영업점을 방문하고 있다.
김 행장은 임기 내 600개 지점을 모두 방문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취임 1년 반 만에 260개 지점을 방문해 5800여 명의 직원들을 만났다. 이번 달에는 호남지역 영업점을 주로 방문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방문 지점은 273개, 직원은 6000여 명으로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행장들이 현장 경영을 강조하지만, 김 행장처럼 실제 임기 중에 전 지점을 도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자산 257조 원에 달하는 은행의 경영이 그리 녹록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김 행장은 최근 경제사절단으로서 인도 방문을 다녀왔다. 경영의 '만사'라는 '인사'도 준비 중이다. 은행 안팎에서는 맨 아래 영업직에서 임원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샷 인사'다. 이번 인사는 매년 반기마다 진행하는 정기인사로, 17일 인사 결과를 발표한다.
앞선 상반기 인사에서는 부행장, 지역 본부장 등 총 2790 명을 대상으로 본부와 영업점 간 인력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방식의 인사를 단행했다.
김 행장에겐 7월은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달이다. 그럼에도 김 행장은 '마라톤 현장경영'을 빼놓지 않고 있다. 지역 어디든 가리지 않고 일선 영업점의 직원과 주변 업체들을 만나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게 평소 김 행장의 소신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전에는 은행장들이 임기 내 영업점을 다 직접 가보지 못하고 임기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때문에 김 행장은 어느 점포든 되도록 한 번이라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