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 적용 시 보험사의 손익 변동성이 확대돼, 이에 대비한 자산운용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회사의 IFRS 9 적용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FRS9를 도입한 4개 보험사의 당기손익 금융자산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2.9%에서 올 1분기 말 25.3%로 증가했다. IFRS9를 적용한 보험사 당기손익 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은 주식, 수익증권, 파생결합 증권 외에도 많은 금융자산이 당기손익 금융자산으로 재분류됐기 때문이다.
4개 회사 중 당기손익 조정접근법 적용 영향을 공시한 2개 회사는 당기손익 조정접근법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당기순이익이 각각 52%, 10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외화 유가증권 외에 신종 자본증권과 일부 특수채 등이 원금과 이자로만 구성되는 현금흐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당기손익 금융자산으로 분류됐다.
IFRS9은 금융상품의 분류와 측정, 손상, 위험 회피 등에 관한 내용 관한 내용을 담고 회계기준이다.
보험사들은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보험계약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는 2021년까지 IFRS9 적용을 유예받을 수 있지만, 연결 모 회사가 금융사일 경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보험사들이 앞서 IFRS9를 도입했다.
보험연구원은 2021년 IFRS17과 IFRS9이 본격 시행되면 보험사 손익 변동성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영현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IFRS9 적용에 따른 수익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자산운용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손익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당기손익금융자산의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 등 비금리부 자산과 기간이 짧은 당기손익 금융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장기 일반채권 비중을 늘리면 금리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자산운용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손익 변동성, 금리 리스크, 자산운용 수익률 간 상충관계를 고려해 각 회사에 적합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15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회사의 IFRS 9 적용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FRS9를 도입한 4개 보험사의 당기손익 금융자산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2.9%에서 올 1분기 말 25.3%로 증가했다. IFRS9를 적용한 보험사 당기손익 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은 주식, 수익증권, 파생결합 증권 외에도 많은 금융자산이 당기손익 금융자산으로 재분류됐기 때문이다.
4개 회사 중 당기손익 조정접근법 적용 영향을 공시한 2개 회사는 당기손익 조정접근법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당기순이익이 각각 52%, 10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외화 유가증권 외에 신종 자본증권과 일부 특수채 등이 원금과 이자로만 구성되는 현금흐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당기손익 금융자산으로 분류됐다.
IFRS9은 금융상품의 분류와 측정, 손상, 위험 회피 등에 관한 내용 관한 내용을 담고 회계기준이다.
보험사들은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보험계약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는 2021년까지 IFRS9 적용을 유예받을 수 있지만, 연결 모 회사가 금융사일 경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보험사들이 앞서 IFRS9를 도입했다.
보험연구원은 2021년 IFRS17과 IFRS9이 본격 시행되면 보험사 손익 변동성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영현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IFRS9 적용에 따른 수익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자산운용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손익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당기손익금융자산의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 등 비금리부 자산과 기간이 짧은 당기손익 금융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장기 일반채권 비중을 늘리면 금리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자산운용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손익 변동성, 금리 리스크, 자산운용 수익률 간 상충관계를 고려해 각 회사에 적합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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