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인 왕홍으로 맹활약중인 '한국뚱뚱'이 두 번째 왕홍 오디션을 개최한다. 왕홍은 유튜버와 같이 중국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스타를 일컫는다. 중국에서 왕홍은 왕홍경제라 불릴만큼 중국의 커머스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한국뚱뚱은 한중간의 문화교류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그녀만의 방송채널을 통해 매주 300만명의 중국시청자들을 찾아 가고 있다. 한국의 대기업과 대형기획사들이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한국뚱뚱은 중국의 바이두와 텐센트 등과 대중문화 분야의 오리지널 방송콘텐츠를 제작하고 중국 최고의 왕홍기획사인 '파피튜브'와 '외국인연합회'가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할 만큼 중국 내 그녀의 인기는 독보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플랫폼에서 한국관련 검색을 하면 한국뚱뚱이 상위 노출될 정도다. 한국뚱뚱은 양국의 민간 문화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자신과 같이 중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한국인 왕홍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왕홍오디션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초 처음으로 개최한 왕홍오디션에는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등 총 3300명의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지원했다. 이 중에는 데뷔를 앞둔 대형연예기획사들의 연습생들도 있을만큼 중국시장진출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2nd 오디션은 AI(인공지능)시대에 맞춰 라이프스타일러, 식 문화, 카 라이프, 사운드 등 4개 지원분야로 한정하고 총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통해 선발된다. 중국어와 1인방송제작 스킬이 뛰어나면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심사과정은 개인프로필과 방송영상을 제작해 이메일로 제출하는 1차서류심사와 2차방송진행 및 카메라테스트, 3차한국뚱뚱의 방송게스트로 출연해 중국시청자들의 호감도로 최종 선발된다.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서 크리에이터디렉터(CD), 바이두 전략고문이 포함된 프로듀서팀과 한국뚱뚱, 모토슈슈(摩托叔叔), 서울맘메리 등 그와 함께 활동하는 왕홍팀이 함께 진행한다.
또 최종오디션에서 아깝게 떨어진 지원자들을 위해서 왕홍이 되기 위한 실무과정인 '왕홍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오디션을 총괄하는 브랜드건축가 김정민 대표는 "플랫폼은 태생부터 승자독식의 생태계를 가진 만큼 중국플랫폼에서 활약할 스타왕홍은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