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무역분쟁에 주가 내리막길
노조파업·해외 판매부진 악재
미 관세 방침도 불확실성 증폭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현대차 3인방 주가도 속수무책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글로벌 판매 부진과 내수침체 등의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 올 들어 현대차 3인방 시가총액은 14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11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1.62% 내린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도 1.46% 하락한 20만 200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0.64% 떨어진 3만 900원으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현대차 3인방은 국내 증시에서 좀처를 힘을 쓰지 못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 현지시각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이 지난 6일에 1차 무역전쟁에 돌입한 데 이어 이날 미국이 추가로 핵펀치를 날리면서 갈등은 전면전으로 치달았다.
이달 중순 전후로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 미국 정부의 수입산 차량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도 현대차 3인방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
이 같은 악재에 현대차 3인방 전체 시총은 올 들어서만 13조7778억원(10일 종가기준) 날아갔다. 특히 이 기간 현대차 시총이 7조1590억원 줄며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규모가 컸지만 지금은 포스코에 밀려 6위로 추락했다. 시총 순위 7위인 네이버(25조3484억원)와도 격차가 1조3000억원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6위 수성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높은 현대모비스 시총도 5조6459억원 줄었고, 기아차도 9729억원 감소했다.
내부에서는 노조 파업 이슈까지 불거져 주가 발목을 잡았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전날 쟁의대책회의를 통해 12일부터 2시간 부품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기다 글로벌 판매 부진과 환율 영향, 미국 공장 가동률 하락 등으로 현대차 3인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쇼크가 점쳐지면서 주가가 반등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현대차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3조2450억원, 94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29.6% 줄어든 수준이다. 기아차 역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7520억원, 영업이익 3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7.5%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재고를 줄이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70% 아래로 운영하면서 수익성 부담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조9180억원, 5190억원으로 각각 7.7%, 5.4%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은 소폭 늘어났지만 완성차 출하 부진과 환율 리스크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다는 평가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중국 현지 판매는 결국 출하량 감소와 현대모비스의 중국 모듈·핵심부품의 회복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노조파업·해외 판매부진 악재
미 관세 방침도 불확실성 증폭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현대차 3인방 주가도 속수무책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글로벌 판매 부진과 내수침체 등의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 올 들어 현대차 3인방 시가총액은 14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11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1.62% 내린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도 1.46% 하락한 20만 200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0.64% 떨어진 3만 900원으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현대차 3인방은 국내 증시에서 좀처를 힘을 쓰지 못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 현지시각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이 지난 6일에 1차 무역전쟁에 돌입한 데 이어 이날 미국이 추가로 핵펀치를 날리면서 갈등은 전면전으로 치달았다.
이 같은 악재에 현대차 3인방 전체 시총은 올 들어서만 13조7778억원(10일 종가기준) 날아갔다. 특히 이 기간 현대차 시총이 7조1590억원 줄며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규모가 컸지만 지금은 포스코에 밀려 6위로 추락했다. 시총 순위 7위인 네이버(25조3484억원)와도 격차가 1조3000억원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6위 수성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높은 현대모비스 시총도 5조6459억원 줄었고, 기아차도 9729억원 감소했다.
내부에서는 노조 파업 이슈까지 불거져 주가 발목을 잡았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전날 쟁의대책회의를 통해 12일부터 2시간 부품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기다 글로벌 판매 부진과 환율 영향, 미국 공장 가동률 하락 등으로 현대차 3인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쇼크가 점쳐지면서 주가가 반등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현대차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3조2450억원, 94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29.6% 줄어든 수준이다. 기아차 역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7520억원, 영업이익 3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7.5%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재고를 줄이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70% 아래로 운영하면서 수익성 부담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조9180억원, 5190억원으로 각각 7.7%, 5.4%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은 소폭 늘어났지만 완성차 출하 부진과 환율 리스크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다는 평가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중국 현지 판매는 결국 출하량 감소와 현대모비스의 중국 모듈·핵심부품의 회복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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