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미 FDA 근본적 치료제 승인 땐 전세계 시장 15%까지 점유 가능"
10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인보사 미국 FDA 임상 3상 돌입 및 국내허가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우석 코오롱티슈진·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인보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임상 3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코오롱티슈진·코오롱생명과학이 첫 바이오 신약인 '인보사'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인보사를 앞세워 연 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신약'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목표다.
이우석 코오롱티슈진·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10일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보사가 미국 FDA로부터 근본적 치료제(디모드)로서 인정받게 되면 연 매출 6조원 달성이 가능해져 10년 후, 글로벌 톱10 신약으로서의 위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이 회사의 관계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조 판매중이다. 아직 세계 시장에 상용화된 경쟁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진통제만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하지만 수술은 하고 싶지 않은 골관절염 환자들을 타깃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인보사는 무릎을 절개하지 않고 관절강 내에 1회의 간단한 주사요법만으로 시술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진통제·히알루론산 주사제 등 기존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에게 장기간(최소 1년) 통증·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임상을 통해 입증돼,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약을 연내에 홍콩·마카오·몽골에 상용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2년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2022년 까지 미국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에 속도를 내 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12~15%를, 미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60%를 점유한다는 구상이다. 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인 40~50조원 중에 미국 시장이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인보사가 미 FDA로부터 통증·기능개선 신약으로만 인정 받아도 연 3조 5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여기에 디모드로도 인정 받으면 2조 4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는 게 가능해 연 6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모드는 관절 조직의 구조적 개선이나 질병 진행 억제 등을 통해 골관절염의 원인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치료제를 말한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과 관련해 FDA로부터 시료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6일 공시한 바 있다.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은 10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0여개의 임상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1년 품목 허가 신청을 목표로 9~10월쯤 첫 환자에 대한 투약을 시작할 계획이다.한편 인보사는 국내에서 출시 7개월 만인 지난 5월 투약 환자 수 1000명을 넘어섰다. 7월 말 1500명, 연말 4000명을 돌파해 출시 1년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회사의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