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 인도은행협회와 MOU
상호진출 지원·연수부분 협력
KB금융도 바로다은행과 협약
무역금융·모바일결제 등 추진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오른쪽)이 10일 인도 뭄바이에서 라지 쿠말 인도은행협회 상근부회장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제공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오른쪽)이 10일 인도 뭄바이에서 라지 쿠말 인도은행협회 상근부회장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제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자야쿠마 바로다은행 은행장이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포괄적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자야쿠마 바로다은행 은행장이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포괄적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정부 '신남방 정책'에 맞춰 은행권의 인도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인도은행협회와 양 나라의 은행산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은행협회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각 국의 금융규제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사원기관의 상호 진출 지원, 금융인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연수 부문 등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특히 인도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이 영업·인허가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인도은행협회가 우리나라 은행의 입장을 인도 금융당국에 전달해주고 인도 내 사업 확장을 위한 시장조사 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도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국영은행인 바로다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개인금융 및 기업·무역금융 분야와 카드 사업, 모바일 페이먼트 분야 등에서 포괄적인 업무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로다은행은 세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 시장에서 약 5400여개의 지점과 5만2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인도 2위 국영은행이다. KB금융그룹은 바로다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현재 KB국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구르가온 지점 개설이 완료될 경우 바로다은행을 통한 루피화 자금조달과 바로다은행 네트워크 및 고객기반을 활용해 인도 신디케이션론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인도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현금 없는 사회 구축 등 인도 정부의 '디지털 인디아' 정책 기조에 맞춰 한국의 선진 결제 기술 역량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개인회원 및 가맹점 대상 부가서비스 제공,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 등을 바로다은행과 함께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인도의 리딩 국영은행인 바로다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의 은행과 비은행 사업인 카드 및 페이먼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KB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페이먼트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바로다은행과 함께 인도 정부의 디지털 인디아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 현지에는 국내 총 8개 은행이 진출해 있다. 신한은행 6개 지점, 우리은행 3개 지점, KEB하나은행 1개 지점, IBK기업은행 1개 지점을 각각 보유하고 있고, NH농협·KB국민·KDB수출입·부산은행은 각각 1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인도은행협회를 포함해 현재까지 14개국 은행협회와 MOU를 체결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민간 금융외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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