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 회장에게 해고자 복직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쌍용차 해고 노동자의 극단적 선택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지난 2015년부터 해고자 전원 복직에 합의하고 진행 중이지만, 경영상 이유로 단계적 복직을 진행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 행사 전 아난드 마한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과 별도로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의 경우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며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에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힌드라그룹은 해고자 복직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다. 지난 2010년 쌍용차를 인수하며 대주주로 올라섰다. 쌍용차는 지난 2005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됐다가 '먹튀 논란' 끝에 2009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그해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등으로 2646명에 대한 인력조정을 실시했다. 당시 재직 노동자 37%가 넘는 인원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줄곧 회사 복직을 요구해왔고, 지난 2015년에서야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를 단계적으로 2017년 상반기까지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마힌드라 회장 역시 과거부터 해고자 복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티볼리 출시 당시인 2015년 신차 출시회를 지켜보고 평택공장을 찾아 해고자 복직 문제를 논의했고, 2017년 서울모터쇼 개막에 앞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순차적 재고용을 통해 노사 간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제자리를 찾은 인원은 45명이다. 아직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해고자는 120명이 더 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과 쌍용차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과 쌍용차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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