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30조14010억원으로, 지난해(29조2080억원)와 비교해 3.2%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 30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역시 올레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와 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의 '쌍끌이 호조'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에 무려 1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던 HE 사업부문은 2분기에도 두자릿수 수익률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이고, H&A 사업부문도 10%에 육박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2분기에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을 낮추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부와 자동차부품(VC) 사업부는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MC 사업부는 작년 2분기 이후 올 1분기까지 적자 행진을 이어갔었다.
LG그룹 새 총수에 오른 구광모 회장이 최근까지 몸담았던 기업간 거래(B2B) 사업부문은 매출 6000억원·영업이익 600억원 수준으로 비교적 선전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올 하반기에도 비교적 무난한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레드 TV 출하량이 늘어나고 6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지는데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미국 테네시주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에 따른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아서 상대적으로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올들어 TV·가전 사업부문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전체로는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강해령기자 stro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