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새 주인을 맞은 첫날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일감 부족에 따라 생산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6일 대자보를 통해 "지속되는 공장휴무에 국내공장 미래의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국내 공장은 이달 중순부터 최대 4일간 휴무를 실시한다.
사측은 해외영업망 붕괴, 유럽 고객사의 주문 대량 축소로 당분간 생산물량 감산이 불가피하고 공장 휴무를 8~9월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달했다. 이에 노조 측은 "더블스타와 매각이 완료된 현 시점에 공장 휴무가 지속된다면 경영상황 악화, 고용문제, 국내공장의 장기 발전방안에 경영차질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 LW컨벤션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더블스타그룹 차이융썬 회장과 장쥔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은 비상근직인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더블스타는 주총 이후 금호타이어 지분 45%에 해당하는 투자금 6463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냈다. 채권단 지분은 23.1%로 내려가고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이로써 지난 1960년 설립된 광주전남의 토종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는 58년 만에 새 출발을 하게 됐다.
노조는 "물량확보를 위한 장·단기 방안을 제시하도록 더블스타와 산업은행,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위원회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양혁기자 m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