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결제수단 사용땐 5%까지
기존 대비 1/6 수준 '파격 행보'
모바일게임 유치에 '사활' 걸어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4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앱마켓 플랫폼이 갖고 가던 30% 수수료를 기본 20%로 인하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원스토어 제공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4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앱마켓 플랫폼이 갖고 가던 30% 수수료를 기본 20%로 인하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원스토어 제공
원스토어가 그동안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 정책에 따라 불문율로 여겨지던 플랫폼 수익 30%를 20%로 낮춘다.

4일 원스토어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30% 수수료를 기본 20%로 10%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또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5%로 25%포인트 낮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변경으로 앱 개발사들은 각사가 원하는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 앱과 게임을 만들어 원스토어를 통해 유통할 수 있게 된다. 즉 개발사는 카카오페이, 페이코, T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수수료는 앱 판매 수익의 5%로 기존 수수료 대비 6분의 1 수준이다. 그동안 앱·게임 개발사는 원스토어를 비롯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등 앱 마켓을 이용할 경우 판매 수익의 30%를 수수료로 지급해왔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의 앱마켓이 통합되며 탄생했다. SK텔레콤과 네이버가 각각 65.54%, 34.46%의 지분을 보유하며, 토종 앱 스토어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기존 앱마켓 강자를 위협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원스토어는 구글, 애플에 가려 한자릿수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원스토어는 지난해 2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원스토어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바일게임 유치가 필수적으로 보고 있다. 앱마켓 사업자는 앱을 마켓에 등록하는 콘텐츠 기업들로부터 매출의 30%를 입점수수료로 받고 있는데, 현재 국내 앱 마켓 수수료의 대부분을 게임 업체들이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스토어 측은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등 대작게임의 입점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원스토어는 삼성전자 갤럭시 앱스와 전략적 제휴도 체결한다. 개발사들에 새로운 판매 채널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게임 개발사들은 별도 개발작업 없이 '원스토어' 등록 게임을 그대로 갤럭시 앱스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지난달 2주년이 됐고 그동안 고객들에게 1141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면서 "2008년 5000개 였던 앱게임수가 2018년 600만개로 늘며 시장은 커졌지만,(구글, 애플 중심의) 앱 마켓 룰은 변함이 없어 원스토어가 개방형 플랫폼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를 뺀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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