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리조트 경영능력이 전혀 없는 딸 박세진씨를 계열사 금호리조트 상무로 선임해 불거진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 "예쁘게 봐달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박삼구 회장은 4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열린 기내식 대란 사과 기자회견에서 박세진씨가 최근 금호리조트 상무로 선임된 데 대해 "아들 하나, 딸 하나 있다"며 "만 40세로 여러 가지 상황을 봐서 7월 1일자로 인사발령을 내 열심히 가르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나 딸이나 지탄받는 일을 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회장이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낙하산 인사' 논란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는 "그룹의 중요 자리에 둔(인사발령을 낸) 것은 아니다"며 "리조트는 그룹으로 보면 작은 회사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도도 적다"며 "거기서 훈련을 하고 인생공부도 하고 경영공부를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박세진씨가 금호리조트 상무로 선임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재벌가의 자녀, 이른바 '금수저'로 경영에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으로 들끓었다. 박 상무는 이전까지 리조트 사업 경험이 전무한 데다, 일반인의 경우 회사에 입사해 상무까지 승진하는 데 1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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