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 없는 자본주의/ 조너선 해스컬, 스티언 웨스틀레이크 저/ 조미현 역/ 에코리브르/ 1만 9500원

이 책은 지난 40년간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관찰된 종류의 투자 변화와 그 결과인 무형 투자의 전반적인 특성에 대해 담았다. 투자는 대개 물리적이거나 유형적인 것, 즉 기계, 차량, 건물 등에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 많은 투자는 무형적인 것, 즉 소프트웨어, R&D, 디자인, 예술품 원작 같은 지식 관련 생산물에 이뤄지고 있다.

○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 박하루 저/ 엘릭시르/ 6500원

이 책은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다. 심사 평가에서 특히 높은 가독성과 독창적인 설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데뷔작임에도 자신의 세계관 안에서 규칙을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미스터리가 갖는 논리성을 해치지 않도록 한 점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의 세계는 비현실적이다. 김재건이라는 탐정 캐릭터, 탐정의 조수인 '미소년' 마곤, 김재건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꼭두각시까지 하나같이 현실에서는 존재하기 힘든 인물이다. 또한 '초능력'이 존재하고 현실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작가는 이와 같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독자를 끌어들인다.

○ 고전, 결박을 풀다3/ 강신장 저/ 모네상스/ 1만 7800원

고전은 인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일깨워주는 최고의 레퍼런스다. 오랜 시간을 살아남은 인류의 지적 유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전이 가진 또 다른 이름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끝까지 읽지 않은 책'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결박을 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고전은 두껍다는 '두꺼움의 결박', 고전은 어렵다는 '어려움의 결박', 그래서 고전은 정복 불가능한 산이라는 '두려움의 결박'이 그 것이다. 이 책은 그 모든 결박을 시원하게 해결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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