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IT·창업기업·대학과 연계
데이터 활용한 협업생태계 구축
올 679개기업 2395명 신규채용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여섯번째), 정만호 강원도경제부지사(일곱번째),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실장(열한번째) 등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강원 춘천 강원대학교 창조경제진흥센터에서 열린 오픈스퀘어-D 개소식에 앞서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여섯번째), 정만호 강원도경제부지사(일곱번째),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실장(열한번째) 등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강원 춘천 강원대학교 창조경제진흥센터에서 열린 오픈스퀘어-D 개소식에 앞서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 스타트업 유노고코리아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병원을 알려주는 '유노고' 서비스를 개발했다.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작년 회원 수 7만명을 돌파하고 싱가포르 기업으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시장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지속가능발전소는 환경·고용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기업의 비재무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후즈굿'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세계은행의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돼 세계적으로 입지를 굳혔다.

데이터를 재료로 과거에 없던 서비스와 사업을 펼치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약하는 가운데 정부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지원 공간을 잇따라 확대한다.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강원도는 27일 강원 춘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내에 공공데이터 창업지원 공간인 '오픈스퀘어-D 강원'을 열었다.

오픈스퀘어-D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사업화와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유노고코리아, 지속가능발전소 등 약 20개 기업이 기존 서울과 부산 센터에 입주해 정부와 전문가 지원을 받으면서 창업에 도전했다. 정부는 강원 춘천에 이어 대전, 경기 등으로 센터를 확장해 데이터 기반 창업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센터를 개소한 강원도는 데이터를 지역 산업발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지역 내 대형 데이터센터와 IT기업, 오픈스퀘어-D에 입주하는 창업기업, 지역 대학 등을 연계한 협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데이터 퍼스트'를 비전으로 선포했다. 강원도에는 네이버, 더존비즈온 등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삼성SDS·티맥스 등도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관련 창업 지원 활동을 해 왔다.

오픈스퀘어-D는 이러한 지역의 강점을 활용, 지역 기업과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활용 컨설팅, 교육, 투자, 네트워킹 등을 밀착 지원한다. 강원 센터는 2층 50평 규모로, 협업공간과 테스트 공간으로 구성됐다. 예비 창업자들은 이곳에 입주해 무료로 사무공간과 테스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디어의 사업화부터 인큐베이팅, 지재권, 보증, 홍보, 사업자금 연결, 투자설명회 도움도 받는다.

정부에 따르면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이 크게 늘면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을 펼치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총 545개 기업이 공공데이터 활용 이후 매출 증가, 사업 확장 등의 성과를 얻었고, 총 8655명을 추가 고용했다. 특히 올해는 679개 기업이 약 2395명을 새로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런 흐름에 도움을 주고자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 중기부, 특허청 등이 전문기관, 전문가 등과 협력해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발굴부터 자금지원, 홍보, 해외진출 등 창업 전 단계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예비 창업주와 창업기업이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에 지원요청을 하면 센터가 관련 기관의 지원이 연계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한다. 올해는 신용보증기금,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가 콜라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확산을 위해 오는 11월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올해가 6회째로, 1~5회 대회를 통해 아이디어 부문 33개,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34개 등 총 67개 수상팀이 배출됐다. 수상기업들은 해외에 진출하거나 정식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공공데이터가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혁신 창업이 붐을 이룰 수 있도록 중기부와 협력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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