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26일 발생한 화재로 3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사망자 중 1명과 부상자 14명이 중국인 근로자라고 27일 밝혔다.
사망한 중국인은 50대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 중 1명은 화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이나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6일 오후 1시10분께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큰불이 나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시공사인 부원건설 측은 이날 근로자 157명을 투입해 작업했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투입 인원이 수차례 바뀌어 소방당국이 부상자, 구조자 명단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157명에서 169명으로 늘어났다.
소방 당국은 "투입 인원에 대한 부원건설과 하청업체의 말이 서로 달라 부원건설 등 관계자를 모두 소집해 정확히 데이터를 냈다"며 "현재는 투입된 사람과 소재가 파악되는 사람 등 인원이 모두 맞아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근로자들은 이날 지하층에서 에폭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근로자는 내부에서 페인트 작업을 병행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내부에는 가연성 단열재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장 조사를 벌인 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원과 합동 정밀감식을 벌이는 한편 업체관계자들을 불러 화재 경위와 과실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부원건설이 시공하는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4층, 476가구(주거공간 386가구·상점 90가구) 규모로,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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