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6%나 폭증한 65곳
'주52시간근로'연말까지 처벌 유예

지난해 국내 수출 주력업종의 한계기업이 2년 만에 500개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어났다.

수출 증가율도 4~5월 동안 5.5%로 전 분기(10.1%)에 비해 반 토막 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수출 엔진이 식어가는 5가지 징후' 보고서를 통해 13대 수출 주력업종의 외감(외부감사를 받는 기업)기업 가운데 한계기업이 지난해 464개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율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기 어려운 상황의 기업들이다.

한계 기업 수는 지난 2016년 399개로 전년(370개)에 보다 29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무려 65개 기업이 늘면서 전년대비 증가 폭이 16.3% 늘었다.

업종별로 한계기업 증가 수는 일반기계(29개사), 자동차부품(26개사), 섬유류(16개사), 무선통신기기(10개사) 등 순이다. 수출 증가율도 악화일로다. 지난 4~5월 수출 증가율은 5.5%로 지난 1분기 10.1%에서 더 하락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24.0%까지 치솟았다가 그해 4분기 8.4%로 급락하며 회복을 못 하고 있다.

반도체에 편중된 수출 구조가 수출 경쟁력 약화를 키우고 있다. 올해 1~5월 전체 수출 중 반도체 비중은 20.3%로 지난 2015년 11.9%에서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 문제는 반도체 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하향세로 접어든다는 점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올해 24.5%에서 내년 10.9%로 떨어졌다가 2020년에는 -16.2%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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