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 수요 증가로 국내 공기청정기 제조사들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시장 내 공기청정기 수요는 연평균 약 7.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호흡기 질환 발생률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자동차산업·공사현장·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 공기청정기 수입 시장에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1억7760억 달러에서 매년 성장해, 2016년에는 2억5890만 달러까지 성장했다.
LG전자, 코웨이 ,위닉스 등 미국 시장에 진출한 공기청정기 제조사들은 시장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시장 진입한 LG전자는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 일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고 있다. 연내 미국 시장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공기청정기 매출은 미국과 인도 시장이 양분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 매출액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공기청정기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필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마케팅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앞으로 애플, 구글 등과 협력해서 인공 지능 서비스를 겸비한 공기청정기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자사 공기 정청기 '에어메가'에 탑재해서 미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재미를 보고 있다. 알렉사가 공기청정기 필터가 줄어들면 센서로 파악해 자동으로 필터 배송을 주문하는 '아마존 DRS' 서비스를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DRS 서비스 도입한 이후, 5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위닉스는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최근 3년간 판매금액이 100% 이상씩 올랐다. 올 1분기 회사의 미국 시장 공기청정기 판매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다. 미국에서의 호실적은 회사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위닉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억원)보다 104.55%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트코 514개 매장에 공기청정기를 납품한 것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서 기업간 거래(B2B)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며, 올 하반기 미국 주택 용품 판매업체 홈디포 1977개 매장에 회사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해령기자 stro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