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한 해 판매 목표 달성을 판가름할 중국에서 8종의 차량을 쏟아낸다. 올해 초부터 부진했던 만큼 3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앞으로 출시할 차량을 앞세워 총력전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올 하반기 중국 북경공장과 염성공장에서 신차, 상품성 개선차, 친환경차 등 각각 4종씩 모두 차량 8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9월 말부터 투싼 개조차를 시작으로, 10월 준중형 승용차 'SQ', 아반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생산한다. 신형 싼타페 역시 12월 중순 생산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조기 투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아차는 8월부터 엔트리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E'와 K5 상품성 개선차를 비롯, 친환경차 KX3 전기차(EV)와 K5 PHEV를 줄줄이 출시한다.
중국은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다. 한 해 전체 판매량 가운데 20%를 차지한다. 사실상 한 해 판매 목표 달성을 좌지우지하는 시장이다. 3년째 이어진 목표 달성 실패는 중국 시장 부진이 뼈아팠다. 실제 지난 1분기 역시 현대·기아차 세계 판매는 1.2% 감소했지만, 중국 실적을 제외할 경우에는 오히려 1.3% 증가했다.
올해 출발은 나빴지만,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과 2월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18.1%, 37.4% 줄어든 9만162대, 5만7101대에 그쳤다. 3월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6만427대를 팔아 전년 같은 달보다 72.2% 증가했고, 기아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72.7% 증가한 3만여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출시할 신차들을 앞세워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작년부터 이어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진정 분위기와 함께 올해까지 이어지는 신차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현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90만대, 기아차가 45만대 등 모두 135만대다. 올 들어 5월까지 목표 달성률은 32.47%(43만8377대)다.김양혁기자 m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