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펀드 운용 VC 34개사 선정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활동
올해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하반기부터 벤처캐피털(VC)들이 모태펀드와 민간자금을 매칭해 결성한 벤처펀드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어느 때보다 풍족한 실탄을 마련한 VC들의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 성장의 '시드머니'로 활용돼 심각한 '고용쇼크'를 푸는 해법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올 들어 1, 2차에 걸쳐 모태펀드 출자와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결성되는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VC 34개사가 선정돼 하반기부터 투자활동에 나선다.
우선, 지난달 모태펀드 수시출자사업을 통해 238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VC 10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VC는 모태펀드 자금 964억원에 민간자금을 더해 오는 9월까지 10개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운용사 선정에는 총 22개 VC가 참가해 모태펀드 출자예정 금액의 2.5배인 2815억원을 요청했다.
선정된 펀드 중 한화투자증권은 창업경진대회와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창업경진대회와 청년창업 등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현재 중기부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도전! K-스타트업 2018' 등에 참가한 초기 창업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어난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와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각각 700억원, 324억원, 18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만들어 우수 벤처·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월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7093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VC 24개사를 선정했다. 이들은 모태펀드 자금 3545억원에 민간자금을 매칭해 8월까지 벤처펀드를 조성,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24개 펀드에는 창업 초기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가장 많은 규모인 1605억원이 출자됐으며, 11개 VC가 펀드 운용사로 활동한다. 이 가운데 어니스트벤처스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력해 전국의 산업단지공단에서 창업 초기기업을 발굴해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성장단계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펀드 규모를 700억원 이상으로 설정한 혁신성장 분야에는 3개 VC가 총 2200억원의 펀드를 기반으로 투자한다. 소셜벤처 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신설된 소셜임팩트 분야에는 1차(425억원), 2차(360억원)에 걸쳐 각각 3개 VC 등 모두 6개사가 투자를 한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그동안 분야를 지정해 획일적으로 투자를 해 왔던 모태펀드 운용방식을 민간투자 후원 방식으로 개편한 이후 두 번째에 걸쳐 진행된 출자사업"이라며 "민간이 시장을 주도하고 모태펀드가 이를 뒷받침해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벤처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모태펀드 출자사업 이후 남은 예산에 대해 매월 민간의 제안을 접수 받아 출자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활동
올해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하반기부터 벤처캐피털(VC)들이 모태펀드와 민간자금을 매칭해 결성한 벤처펀드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어느 때보다 풍족한 실탄을 마련한 VC들의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 성장의 '시드머니'로 활용돼 심각한 '고용쇼크'를 푸는 해법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올 들어 1, 2차에 걸쳐 모태펀드 출자와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결성되는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VC 34개사가 선정돼 하반기부터 투자활동에 나선다.
우선, 지난달 모태펀드 수시출자사업을 통해 238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VC 10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VC는 모태펀드 자금 964억원에 민간자금을 더해 오는 9월까지 10개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운용사 선정에는 총 22개 VC가 참가해 모태펀드 출자예정 금액의 2.5배인 2815억원을 요청했다.
선정된 펀드 중 한화투자증권은 창업경진대회와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창업경진대회와 청년창업 등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현재 중기부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도전! K-스타트업 2018' 등에 참가한 초기 창업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어난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와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각각 700억원, 324억원, 18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만들어 우수 벤처·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월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7093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VC 24개사를 선정했다. 이들은 모태펀드 자금 3545억원에 민간자금을 매칭해 8월까지 벤처펀드를 조성,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24개 펀드에는 창업 초기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가장 많은 규모인 1605억원이 출자됐으며, 11개 VC가 펀드 운용사로 활동한다. 이 가운데 어니스트벤처스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력해 전국의 산업단지공단에서 창업 초기기업을 발굴해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성장단계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펀드 규모를 700억원 이상으로 설정한 혁신성장 분야에는 3개 VC가 총 2200억원의 펀드를 기반으로 투자한다. 소셜벤처 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신설된 소셜임팩트 분야에는 1차(425억원), 2차(360억원)에 걸쳐 각각 3개 VC 등 모두 6개사가 투자를 한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그동안 분야를 지정해 획일적으로 투자를 해 왔던 모태펀드 운용방식을 민간투자 후원 방식으로 개편한 이후 두 번째에 걸쳐 진행된 출자사업"이라며 "민간이 시장을 주도하고 모태펀드가 이를 뒷받침해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벤처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모태펀드 출자사업 이후 남은 예산에 대해 매월 민간의 제안을 접수 받아 출자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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